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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제단을 찾아서121

(0117) 개천읍(价川邑)교회(평남) -군사요충지에 세워진 교회- -군사요충지에 세워진 교회- 개천읍교회는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었다. 평안도의 많은 부분은 미 북장로회의 선교구역이었는데 일부는 미감리회가 선교를 담당했다. 개천군의 일부도 미감리회 선교구역이어서 개천에는 감리교회가 하나 있었다. 개천군 북면 원리(院里)에 있었던 북원(北院) 감리교회인데 이 교회는 감리교 서부연회 영변지방에 속해 있었다. 여러 번 이야기 되었지만, 지금 북한의 핵기지로 유명한 영변은 예전에는 감리교가 아주 왕성했었던 곳이었다. ▣ 악명 높은 개천교화소 ▣ 개천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개천교화소이다. 남한의 교도소를 북한에서는 교화소라고 하는데, 북한의 교화소는 지역별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함경북도 회령에 있는 교화소는 강도와 절도범들이 주로 수용되어 있다. 개천교화소는 여성들을 .. 2023. 10. 5.
(0116) 황해도의 성결교회들 -1934년 당시 황해도에는 아홉 개의 성결교회가 있었다- -1934년 당시 황해도에는 아홉 개의 성결교회가 있었다- ‘북한 옛 교회들의 이야기’는 이번으로 116번째인데, 그동안 성결교는 신의주서부성결교회(0011), 해주성결교회(0020), 신의주동부성결교회(0033), 진남포성결교회(0044), 이렇게 넷만 다루었다. 해방 이전 한국교회는 장로교와 감리교, 특히 장로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밖의 교파들은, 그 교파에 속한 교회들의 숫자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다루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 ▣ 사리원성결교회, 안형주 목사 ▣ 1934년 4월을 기준으로 할 때 황해도에는 성결교회가 아홉 개가 있었다. 이 ‘북한 옛 교회들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는 1938년에 있었던 교회들의 명단을 기초자료로 하고 있다. 왜 그러느냐 .. 2023. 10. 4.
(0115) 고양리(高陽里)교회(함남함주군) -건물이 남아서 지금은 구락부로 쓰이고 있는 교회- -건물이 남아서 지금은 구락부로 쓰이고 있는 교회- 우리가 고양리교회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①1933년에 세워졌다, ②주소가 함경남도 함주군 천서면(川西面) 고양리였다, ③김동벽(金東壁)이라는 장로가 있었다, ④함남노회에 속했다, 이 네가지 뿐이다. ▣ 살던 곳에 혹시 교회였던 건물이? ▣ 탈북민들에게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묻고, 이어서 ‘그곳에 예전에 교회였던 건물이 혹시 남아 있지 않습니까?’ 묻는다. 이런 작업을 통해 몇 개의 남아있는 교회 건물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 건물들은 대부분 창고나 선전실, 이런 용도로 쓰이고 있고 은행으로 쓰이고 있는 예배당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도 있다. 고양리교회의 건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준 분은 탈북민 출신 1호 감리교 교역자인 강철호 .. 2023. 9. 22.
(0114) 선천(宣川)의 재건교회들(평북) -신사참배의 잘못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했던 교회들- -신사참배의 잘못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했던 교회들- 재건교회는 해방 이후에 설립된 교파이다. 이 ‘북한 옛 교회들의 이야기’는 주로 해방 이전에 북한 지역에 있었던 교회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해방 이후에 설립된 교파에 속한 교회는 처음 소개된다(‘해방 이전에 북한 지역에 있었던 교회들도 엄밀하게 말하면 6․25 전쟁 이전까지는 존속해 있었다). ▣ 재건교회란? ▣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일본 당국이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교역자들은 모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는데 그 숫자가 70명이 넘었다. 이기선(李基宣) 목사, 주기철(朱基徹)목사, 손양원(孫良源) 목사…. 이 분들은 감옥에 있을 때부터 ‘앞으로 일본이 패망하면 한국교회는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하는 것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패망하.. 202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