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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제단을 찾아서/강원도6

(0109) 말휘리(末輝里)감리교회(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지역에 있었던 교회- -금강산 지역에 있었던 교회- 감리교회는 ‘구역’ 제도가 있다. 예전에는 한 분의 목사가 여러 교회를 담임하고 있었는데, 한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들을 묶어 ‘구역’이라고 불렀다. 한 구역에 속한 교회들이 석 달에 한 번씩 함께 모였는데 이것을 ‘계삭회(季朔會)라고 했다. 감리교회에는 지금도 구역 제도는 남아 있지만 내용은 예전과 달라서 예산과 인사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구역회‘라고 부르고 있다. 감리교 동부연회 철원지방 안에 내금강구역이 있었는데 내금강구역 안에는 말휘리교회와 탑거리(塔巨里)교회가 있었고 산월리(山月里)기도처도 있었다. ’기도처‘는 교회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모임인데, 장로교에서는 이런 모임을 ’처소회(處所會)‘라고 불렀다. ▣ 금강산 지역에는 교회들도 여럿 있었다 ▣ 금강산 주변.. 2023. 9. 13.
(0094) 명고리(鳴皐里)감리교회(강원도 통천군) -남한과 연결된 철로가 통과하는 곳에 있었던 교회- -남한과 연결된 철로가 통과하는 곳에 있었던 교회- 명고리감리교회는 강원도 총천군 흡곡면 명고리에 있었다. 북한 강원도 고성군(북한에도 강원도가 있고 고성군이 있다) 바로 위(북쪽)가 통천군이다. 통천군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사방으로 통한다고해서 ‘통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통천군은 지금도 철로, 도로, 해상교통이 잘 통하고 있다. 동해북부선이라는 철로가 있다. 안변에서 출발해서 흡곡을 거쳐 양양까지 이어지는 철로인데, 이 동해북부선을 북한에서는 금강산청년선이라고 부른다. 금강산청년선이 통천군을 통과한다. 남북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을 때인 2007년 5월 17일, 북한의 금강산청년역을 출발한 열차가 남한의 제진역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시험운행을 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의 고향이 바.. 2023. 8. 22.
(0080) 원산구역의 침례교회들 -9개의 침례교회가 있었다- -9개의 침례교회가 있었다- 한국의 침례교회는 이름을 여러 번 바꿨다. 1906년에 열린 제1회 총회(해방 전에는 총회를 ‘대화회’라고 했다)에서는 교단의 이름을 ‘대한기독교회’로 정했는데, 1921년에 열린 제21회 총회에서는 ‘동아기독교회’로 바뀌었다. 일본 당국이 ‘대한’이라는 말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1933년에 열린 제28회 총회에서는 ‘동아기독대’로, 한 글자를 바꿨는데 1940년에 다시 ‘동아기독교회’가 되었다. 이것 역시 일본 당국이 ‘대(隊)’자를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해방된 다음에 ‘대한기독교침례회’라는 이름을 썼는데, 한 때는 ‘대한기독교침례회연맹총회’라고도 했다. 1976년에 비로소 현재의 명칭인 ‘기독교한국침례회’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 ‘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통.. 2023. 7. 31.
(0064)김화읍(金化邑)감리교회 -민통선 안에 있었으며, 순교자를 많이 배출한 교회- -민통선 안에 있었으며, 순교자를 많이 배출한 교회- 이 ‘북한 옛 교회들이 이야기“에는 북한에 있었던 교회들를 소개하고 있는데 김화읍감리교회는 북한에 있었던 교회가 아니라,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었던 교회이다. ▣ 민통선 안에 있었던 교회 ▣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맺어질 때 그 당시의 전선을 기준으로 보통 휴전선이라고 말하는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 이 휴전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이 각기 2km씩 뒤로 물러나서 4km의 남과 북 사이에 공백지역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비무장지대(DMZ)이다. 남쪽이 2km 뒤로 물러나서 철책을 친 것이 남방한계선인데 그 남방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상당한 거리에서부터 군사작전과 보안을 위해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민간인출입을 .. 2023. 7. 6.